"물 마시기 집착하는 사람들, 홀짝 홀짝 마시다 이 중독 걸린다"
물 너무 많이 마시면 신장 질환 위험
'물 중독'으로 병원 실려간 사례도
텀블러에 물이나 음료를 담아 들고 다니는 건 국내외를 막론한 '일상'이 됐다. 미국에선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텀블러에 물을 담아 습관적으로 들이키는 습관은 위험할 수도 있다. 물론 꾸준히 물을 섭취하는 건 수분 유지를 위해 필요한 행위이지만, 과도한 수분 공급은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미 CNN 방송은 최근 '과도한 수분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는 유명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 신장 전문의 캠비즈 칼란타리 박사는 "사람들이 물 마시는 것에 집착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며 "보통 (수분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지만, 하루 10리터(ℓ), 15ℓ씩 물을 마시면 신장도 압도된다"고 지적했다.
사람이 하루 마셔야 하는 수분의 양은 절대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신체, 성별, 활동량에 따라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미 '국립 의학 아카데미' 자료를 인용해 일반적인 남성은 하루 평균 3.7ℓ, 여성은 2.7ℓ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권장했다. 다만 다른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물을 포함한 양이다.
문제는 수분 보충에 '집착'하는 경우다. 칼란타리 박사는 "체액 손실이 극심한 스포츠를 즐기는 게 아니라면, 굳이 억지로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시거나 물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신장에서 과도한 체액이 배설된다. 이로 인해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칼란타리 박사는 "신장이 배설할 수 있는 체액의 양은 한도가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10시간에 1.2ℓ짜리 물병 2개짜리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탈수 현상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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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중독'으로 인해 생명을 잃을 뻔한 사례도 있다. 배우 브룩 실즈는 지난해 9월 과도한 수분 섭취로 발작을 일으켰으며, 이후 병원에서 저혈당 진단을 받은 뒤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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