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유튜버 언급에 관심 높아져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람객 38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보수 결집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까지 후기를 올리는가 하면 관람을 독려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건국전쟁은 13일 하루 동안 5만2217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이날 기준 38만2158명이다.

'건국전쟁'의 한 장면 [이미지출처=다큐스토리]

'건국전쟁'의 한 장면 [이미지출처=다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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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했다. 이 전 대통령의 삶과 정치적 행보를 조명한 다큐 영화로, 최근 보수 성향의 정치계 인사, 유튜버 등이 관람평을 남기면서 화제가 됐다.


일례로 과거 강연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졌던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도 호평을 남겼다. 그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정규재TV'에 출연한 자리에서 "영화를 처음 만들고 저희가 보면서 '잘하면 대박 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실제 그렇게 될지는 중간에 워낙 장애물이 많으니 자신은 없었지만, 결국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는 평을 우리 스스로 (했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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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도 다큐멘터리에 기여를 했지만, 마지막에는 울컥하게 만들더라"며 '처음에는 스크린 숫자가 10개밖에 안 된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전국에서 다 본다. (관객 수) 10만은 당연하고 100만까지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마저도 결집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영화 감상 후기를 쓰는가 하면 티켓 구매 인증을 남기면서 다른 회원의 관람을 독려했다. "건국전쟁 2회차 관람했다", "예매했으니 베스트 글에 올려달라", "(관객 수) 100만명 돌파하면 30명에게 100만원 식사를 쏘겠다" 등 글까지 나왔다.


유명 가수 나얼이 관람 인증을 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가수 나얼이 관람 인증을 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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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향한 관심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연예계로 퍼지기도 했다. 가수 나얼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건국전쟁 영화 포스터 사진을 게재하며 우회적으로 영화 관람 인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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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글귀도 적었다. 성경의 갈라디아서 5장 1절에서 인용한 문구로, 이 전 대통령의 유언 내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나얼 2찍(보수 지지자)이네", "실망했다", "정이 뚝 떨어진다"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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