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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앙은행, 추가 금리 인하 시사…"금융비용 감소 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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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양의지 거듭 강조
20일 발표하는 LPR 금리 촉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속적인 금리 인하 기조 방침을 언급하며, 부동산을 비롯한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쳤다. 오는 20일 발표 예정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민은행 통화정책부는 6일 '시장 기반 금리 개혁 심화'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금리 시장화가 금융 개혁의 핵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명은 금리 개혁의 우선순위와 관련해 "자금이 실물 경제에 진입하는 통로를 개방해, 재원 배분의 최적화를 촉진해야 한다"면서 "또한 예금 및 대출 금리의 시장화를 촉진해, 금융 비용의 지속적인 감소를 유도하기 위한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직되고 개선된 주택 수요를 더 잘 지원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의 시장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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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택 수요 개선 지원'을 위한 금리 조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성명은 "금융과 부동산의 선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요구를 확고히 관철하고, 차별화된 주택신용정책을 지속해서 개선하며, 새로운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 정책의 역동적인 조정 메커니즘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기지 이자율을 독립적으로 책정하고, 시 정부가 도시별 정책을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금융 기관이 기존 모기지 금리 인하 결과를 지속해서 실행하도록 촉구하며, 기존 금리와의 조정을 통해 금리 부담을 줄여 투자와 소비를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올해 8월 중국 당국은 1주택 대출과 2주택 대출 금리 정책 하한선을 0.2%포인트, 0.4%포인트 인하했다. 이후 5000만명 이상이 금리 혜택을 입었으며, 연간 이자 지출이 1600억~1700억위안(약 28조6080억~30조396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모기지 금리 인하 대상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가 아닌 부동산 시장 회복이 요원한 지방 도시가 대상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천원징 중국지수연구소 시장조사 책임자는 중국 제일재경신문에 "모기지 금리를 독립적으로 책정하도록 한다는 것은, (일부 도시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지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주요 도시의 첫 구매 및 두 번째 구매 주택 대출 금리는 평균 3.88%, 4.44%를 기록했다. 반면 난닝, 류저우, 주하이 등 도시에서는 3.6%까지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천 책임자는 "기존 모기지 금리를 낮추면, 주민들이 부담을 줄이고 소비 의지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상업은행의 경우, 기존 모기지 금리를 낮추면 기존 대출의 조기 상환도 어느 정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11월 LPR을 결정한다. 10월에는 1년 만기 LPR을 3.45%로, 5년 만기 LPR을 4.20%로 각각 동결했다. LPR은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산출한다. 현지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 물 금리는 일반 대출, 5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1년 물 기준 LPR은 4%대로 유지됐으나, 인민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4월부터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아직 진행형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예단하긴 어렵다. 특히 위안화 약세와 자본유출 심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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