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달팽이 껍데기'에서 우수수…교묘해지는 마약 밀반입
달팽이 껍데기서 마약 1.1t 적발
마약 밀반입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달팽이 껍데기에 1t이 넘는 마약을 몰래 들여온 마약 밀매업자들이 홍콩 당국에 붙잡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멕시코로부터 들어온 달팽이 껍데기 화물에서 6억4000만 홍콩달러(약 1062억원) 상당의 메스암페타민 1.1t을 적발하고 관련자 4명을 체포했다. 고체 형태의 메스암페타민은 필로폰의 주성분이다.
앞서 지난달 말 멕시코에서 홍콩으로 들어온 문제의 컨테이너에는 달팽이 껍데기를 담은 600여개의 자루가 채워져 있다고 세관에 신고됐다. 그러나 화물 엑스레이 검사에서 수상한 물질이 발견돼 조사한 결과, 메스암페타민을 담은 자루 104개가 발견됐다.
홍콩 당국은 "마약은 왁스와 페인트로 칠해진 달팽이 껍데기로 위장됐다"며 "자루마다 그러한 가짜 달팽이 껍데기가 진짜와 뒤섞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약 중 일부는 홍콩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 등 해외 직구를 위장해 마약을 밀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제우편·특송화물 이용 비대면 마약밀수 적발은 2020년 371건(88kg)에서 2022년 657건(587kg)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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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판매자도 늘고 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마약사범 검거 현황에 따르면 연초 이후 올해 9월까지 검거된 마약 사범 1만3933명 중 운반책을 포함한 판매 사범은 총 4094명(29%)으로 집계됐다. 마약 판매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지난해 3158명에서 올해 4094명으로 30%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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