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만원 아이패드, 쿠팡서 단돈 83만원"…또 가격 오류에 '주문 대란'
쿠팡 '저가 매칭 정책' 시스템 오류 추정
"회수하지 않는다더라"…실제 수령 인증도
쿠팡에서 또다시 가격 표기 오류로 인해 터무니없는 가격에 상품이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정가 240만원 상당의 애플 아이패드 신형 모델이 80만원대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고 단시간에 200여대가 팔려나갔다.
10분 만에 200여대 판매…실수령까지 이어져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쿠팡에서 애플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5' 모델이 약 83만원에 올라왔다. 해당 제품의 공식 판매가는 239만9000원으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가격이다.
이 같은 정보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약 10분 만에 200여 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조정됐고 상품은 품절 처리됐다.
SNS에는 주문한 아이패드를 실제로 받았다는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이용자는 배송 완료 인증과 함께 "쿠팡에 문의한 결과, 회수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자동 가격 시스템이 부른 '오류'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쿠팡의 '다이내믹 프라이싱(저가 매칭 정책·Dynamic Pricing)' 시스템을 지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경쟁 온라인몰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 반영해 자동으로 최저가를 맞추는 구조다.
하지만 경쟁사에서 가격 입력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를 그대로 반영하면서 비정상적인 가격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번에도 한 유통업체가 먼저 동일 제품을 83만원에 등록하면서 이 같은 가격 변동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가격 오류' 사고
쿠팡의 이 같은 가격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농심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5040원, 개당 140원에 노출됐고 1롤에 760원인 화장지 제품이 16원으로 잘못 노출된 바 있다. 1개 가격이 3800원인 시리얼 제품이 시스템 오류로 수량이 118개로 잘못 표시, 개당 약 32원 수준에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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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쿠팡에 ‘코코볼 컵 30g’ 118개가 3800원에 올라왔다. 원래 3800원은 1개 제품 가격이지만 시스템 오류로 수량이 118개로 잘못 표시된 것이다. 이를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2원 수준에 불과하다. 쿠팡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이 과정에서 상품 유형에 따라 대응 방식도 달랐다. 쿠팡이 직매입해 재고를 확보한 '로켓배송' 상품의 경우 손실을 감수하고 배송이 이뤄진 반면, 오픈마켓 입점 업체가 보유한 상품은 판매자 배송 상품이라 주문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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