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9주차에 출산 휴가 연기

만삭의 몸으로 출산을 앞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29)이 이른바 '만찬장 총격 사건' 이후 출산 휴가를 미루고 복귀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산 휴가 대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임신 9개월 차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 24일 백악관 출입기자단에 출산 휴가를 곧 떠난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니 제가 없더라도 소식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출입기자들 앞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AP연합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출입기자들 앞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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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주 출산할 예정인 그는 "이번이 당분간 마지막 브리핑이 될 것 같다"며 "이제 곧 아이를 낳을 예정이라 여러분을 잠시 후에 다시 뵙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튿날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업무에 복귀해 브리핑을 준비했다. 그는 총격 당시 사회자인 마술사와 아기 이름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금요일 브리핑이 출산 휴가에 들어가기 전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 상황에서 오늘(27일) 나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재선 선거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중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초고속 복귀를 했다. 당시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州) 버틀러 카운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가 구사일생한 사건이 "훨씬 빨리 나를 일터로 돌려보냈다"고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 SNS 캡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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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빗 대변인은 1997년생으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1기 때는 백악관 인턴으로 입문했으며 2020년 대선,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 몸담았던 친 트럼프 인사다.


그는 32세 연상의 부동산 사업가인 니콜라스 리치오와 결혼했으며 2024년 7월 첫째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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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얼마 전 레빗 대변인은 SNS를 통해 육아와 일의 병행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는 "남편과 제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말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을 느꼈다"면서도 "두 번째 드는 생각은 '임신한 데다가 애까지 돌보면서 어떻게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였다"고 고백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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