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9월 EU 규제 당국에 보고
맞춤형 광고 제한 규제 우회 방안
메타 방안 통과하나…'EU 결정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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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맞춤형 광고를 원하지 않는 유럽 이용자들에게 월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달 유럽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와 유럽연합(EU) 규제 당국과의 회의에서 유럽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몇 달 안에 'SNA'(광고 없는 구독)라고 불리는 이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의견 수렴을 위해 다른 EU 개인정보 보호 규제 기관과도 공유됐다.

메타, 유럽 이용자에게 월 1만 4000원 부과 방침 '만지작'

이용자들은 맞춤형 광고를 보면서 메타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무료로 접속하거나, 돈을 내고 광고 없이 이용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용료는 데스크톱으로 결제할 경우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 이용 시 매달 약 10유로(약 1만 4000원), 추가 연결 계정은 각각 약 6유로(약 8500원)다. 두 가지 모두 이용할 경우 월 16유로(약 2만 3000원)이다.

모바일에서 결제할 경우 인앱 결제 방식으로 인해 월 13유로(약 1만 8500원)가 책정된다.

유럽연합의 개인정보 규제 우회 방안…"EU 답변은 아직"

앞서 메타는 아일랜드와 독일 등에서 광고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전 동의를 제대로 얻지 않았다며 과징금 처분을 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조처를 했다. 이에 메타는 오는 11월 말까지 유럽사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모든 사용자의 동의를 새로 받아야 한다.


메타의 이 같은 전략은 EU의 규제를 우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맞춤형 광고를 위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전 이용자에게 동의를 구하라는 EU 규제기관의 요구를 충족하는 방법의 하나로 제시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광고없는 인스타 月1만4000원?…유럽서 유료화 발길 원본보기 아이콘

유럽은 북미 다음으로 수익성이 높은 지역으로, 전체 광고의 10%에 달한다. 상반기 기준 EU 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2억 5800만명,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2억 5700만명이다.


다만 EU의 규제 당국이 메타의 계획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EU 규제를 준수한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맞춤형 광고 없는 버전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메타 대변인은 "맞춤형 광고에 지원되는 무료 서비스를 믿지만, 진화하는 규제 요구를 준수할 수 있는 옵션들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련 규제를 담당하는 EU 집행위원회와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는 이에 즉각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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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타뿐 아니라 X(엑스·옛 트위터)도 유료 전환을 검토 중이다. X를 매입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9월 이스라엘 총리와의 대담에서 "X 사용에 대한 소액의 월 구독료를 받는 쪽으로 정책을 만들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증 계정을 구매할 수 있는 X 프리미엄(옛 트위터 블루)만으로는 적자를 메울 수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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