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회동, 집중호우로 전격 '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이 중부 일대의 폭우 등 기상 사정 등으로 인해 연기됐다.
민주당은 11일 "오늘 예정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은, 호우경보와 그에 따른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한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이 대표와의 회동 일정이 조율됐지만, 이날 기상 사정 등으로 연기됐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귀국 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광주 방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의 예방 등을 진행했다. 지난 대선 때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선거 등의 앙금을 풀고 화합을 모색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회동 일정 등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양측은 이날 어렵사리 회동 일정을 확정했지만, 중부 지방 일대에 폭우 등이 이어지면서 회동 일정을 연기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차담회를 갖기 위해 관저로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회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공감하는 터라 회동 일정은 곧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회동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이 단합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고 당원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다"며 "의원들도 당의 단합, 당의 단합을 위한 혁신에 대해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으므로 그런 면에서도 두 분께서 의견을 같이하지 않겠나"고 했다.
반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지금 서로 생각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라며 "내용상으로 기대할 건 없다"고 했다. 만찬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 것을 하기에는 사전 정지작업 같은 게 지금 안 된 것 같다"며 "지금 우리 당의 상황에 대한 진단, 인식이 아예 애초부터 완전히 달라서 (이 대표가)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면 (이 전) 대표가 좀 제대로 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그 안에서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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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 안팎에서는 공존의 여건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이 전 대표의 역할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라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경우 이 전 대표가 이 대표를 대신해야 할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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