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6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16억달러 적자…수출액 전년比 5.3%↑
2021년 12월 이후 적자 폭 최소

6월 1~20일 수출이 10개월 만에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지만 2021년 12월 이후 적자 폭이 최소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액은 32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1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액이 1~20일 통계상 증가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수입은 167억달러로 11.2%(43억5000만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1000만달러)보다 2% 줄었다.


연간 수출액 누계는 2859억5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8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3149억9800만달러로 7.4%(251억3900만달러) 줄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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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다. 적자 규모는 이달 1~20일 16억700만달러로 전월 1~20일(42억9800만달러) 대비 26억9100만달러(62.6%) 감소했다.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90억440만달러로 전년 동기(160억530만달러) 수치보다 80% 늘었다. 무역적자가 이달 말까지 이어간다면 작년 3월부터 16개월 연속 적자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110.1%)와 선박(148.7%), 자동차 부품(15.1%) 등이 늘었다. 반면 반도체(-23.5%)와 석유제품(-36.0%)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8.4%)과 유럽연합(EU·26.4%), 일본(2.9%) 등은 증가했다. 중국(-12.5%), 베트남(-2.8%), 싱가포르(-16.1%)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기계류(5%)와 반도체 제조장비(22.9%) 등은 증가했다. 원유(-34%), 반도체(-18.4%), 가스(-8.8%)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EU(19.8%), 베트남(7.8%) 등은 늘었다. 중국(-12.9%), 미국(-17.2%), 사우디아라비아(-42.1%) 등은 줄었다.


반도체와 대중 수출 부진 탓에 적자 행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20일 무역수지는 1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마이너스로 전환됐던 2021년 12월(-24억3100만달러) 이후 적자 폭이 최소가 됐다. 일평균 수출 감소 폭 역시 지난해 10월 감소 전환 이후 최저다.


이에 정부도 '상저하고' 실현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5월호와는 달리 ‘수출 부진’이라는 단어는 뺐다. 수출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를 보인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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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등을 전망하며 수출 실적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1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수출과 경상수지의 경우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우리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 부총리는 전날 전국경제연합회(전경련)를 찾아 주요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한 바 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서 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출과 투자를 꼽았다. 그는 “다양한 품목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며 “수출 다변화를 위해 R&D(연구개발), 금융, 세제, 각종 규제 제거 등을 뒷받침할 예정인 만큼 기업인들이 앞서 뛰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6월 1~20일 수출 10개월 만에 증가…하반기 반등하나(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 =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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