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총리, 美 첫 국빈방문…백악관 만찬서 IT수장들과 회동 예정
대중견제·공급망이전 등이 핵심사안 될 듯
테슬라·구글·MS 총수 등 국빈만찬에 총출동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빈 방문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해 방미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 모디 총리는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국빈만찬에서 미국 주요 IT 대기업 수장들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대중견제를 위한 연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공급망 이전 문제 및 방위 협력 사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모디 총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해 환영 인파들에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를 나누며 방미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모디총리는 다음날 국제요가의 날을 기념한 후, 워싱턴DC로 이동해 바이든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2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을 가진다.
이번 모디 총리의 첫 미국 국빈방문은 미국과 중국간 패권대립이 첨예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인도, 양국간 협력 강화와 대중봉쇄 강화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만남으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2014년 총리직을 시작한 이후 미국을 다섯차례 방문했지만,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인도와의 협력강화에 특히 더욱 신경쓰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앞서 모디 총리도 미국 방문 전 기자들에게 "이번 특별 초청은 미-인도 양국 간 파트너십의 활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방미 기간 "주요 사업 대표들과 만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증진하고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2일 열리는 국빈만찬에서 모디 총리는 미국 IT 대기업 수장들과도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다. CNBC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미국 주요 기업 수장들이 국빈만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방미기간 동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별도로 만나 인도에 테슬라 제조공장 설립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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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와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공급망 이전과 대중견제, 아시아 내 방위전략 등에서 중요한 파트너인 인도를 붙잡기 위한 노력을 보여줄 것으로 분석했다. 프랭크 위스너 전 인도 주재 미국 대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은 미국 입장에서 매우 큰 기회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모디 총리 방문을 왕실 의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과 인도는 모두 중국 세력의 부상을 관리하는 데 공통의 이해관계를 공유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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