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탄소14도 소량"

한국원자력학회가 "실증적 자료와 다양한 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된 오염수의 방출은 우리 국민 건강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20일 학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후 방류의 한국 영향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국민은 안심하고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학회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진행 과정에서 많은 양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방출(액체로 방출, 대기 방출 후 침적 등)됐으나 해류 방향과 태평양의 희석효과에 따라 지난 12년간 한국 해역에서 의미 있는 방사능 증가가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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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의 총량은 사고 직후부터 다핵종제거설비(ALPS) 시설이 가동되기 전 2년 이상 태평양으로 방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에 비해 매우 적은 양"이라며 "오염수를 일시에 배출하더라도 우리나라 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ALPS 처리 과정에서 삼중수소와 탄소14는 걸러지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탄소-14의 농도는 배출기준보다 크게 낮아서 문제 되지 않고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총량은 약 2.2g 수준"이라며 "일본 측 계획에 따른 연간 배출량은 0.062g 수준으로 연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삼중수소량인 200g이나 동해에 비로 내리는 양인 3g에 비해 매우 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염수(ALPS 처리수 포함) 중의 삼중수소 평균 농도는 리터당 62만 베크렐(62만 Bq/ℓ)로 평가돼 해양배출기준(일본 6만 Bq/ℓ·한국 4만 Bq/ℓ)을 초과하지만 1500 Bq/ℓ로 희석하여 방출할 경우 방출지점에서 수십 km 밖에서는 방류 영향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또 방류 과정과 우리 해역 방사능 감시를 통해 우리 수산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ALPS 처리수의 방출 과정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중국 전문가도 참여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단에서 지속적으로 평가·검증되고 있다"며 "IAEA의 검증 활동을 폄하하는 것은 음모론에 불과하며 국제관계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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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학회는 "비과학적 음모론이나 선동으로 인하여 국내 수산업계가 타격을 받게 되거나 우리 사회에서 국제사회에서 인정되지 않는 비과학적 입장이 일반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며 "우리 학회의 과학적 판단과 크게 다른 주장을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전파하는 분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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