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번엔 군심 잡기…전부대 '얼음정수기' 교체
"얼음정수기 전국 군부대 2만여개 보급
부대피복 1인당 지급토록 개선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 군부대의 정수기를 얼음정수기로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호남 공략에 나선 데 이어 볼모지인 '이대남(20대 남성)'이 밀집한 '군심(軍心) 잡기' 행보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강원 철원 육군 3사단(백골부대)을 방문해 얼음정수기를 선물했다. 그는 이날 장병들과 식사하면서 "요즘 날씨가 폭염, 열대야라 걱정"이라며 "오면서 얼음 나오기 정수기 선물을 하나 들고 왔다. 앞으로 전국에 다 보급돼 내무반에서 시원한 냉수를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얼음정수기 2만790대와 전군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날 김 대표와 동행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김기현) 대표님이 선물로 가져온 얼음정수기를 모든 전국의 부대에 보급될 예정"이라며 "전투복과 함께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당과 국방부 간 논의를 했고 기획재정부와도 기본적인 예산 협의를 큰 원칙에서 협의가 된 상태"라며 "예비군 3권 보장 내용은 당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식사를 마친 뒤 식당에 설치된 얼음정수기로 직접 컵에 얼음과 물을 담아 마셔보기도 했다. 3사단 관계자는 김 대표에게 "원래는 온수만 나오던 것"이라며 "지원해주셔서 장병들이 식당에서 시원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존 부대용으로 보급하던 방한용 전투피복을 개인당 1벌씩 지급하도록 개선하는 내용도 발표했다. 그는 "장병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개인 지급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한복이) 가벼워지고, 통기가 잘 되고 좀 더 획기적으로 개선된 피복을 내년부터 본격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데 당장은 하고 있는 시범사업을 확대해서 여러분 후배들은 좀 더 좋은, 개인에게 지급되는 피복을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개선된 방상 내피와 외피, 기능성 방한복, 전투우의를 직접 만지고 입어보기도 했다. 기능성 방한복을 착용한 김 대표는 "진짜 가볍다"며 "스키 타러 갈 때 민간에서 입는 스키복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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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예비군 훈련 참여 후 대학에서 출결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없도록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의장은 "필요 부분은 관련 법률을 개정한다는 것"이라며 "예비군 3권, 학습권·교통권·생활권에 대해 당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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