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원칙 공감하지만 尹 발언 모호해 혼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 장승진 교사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6월은 학생, 학부모에 굉장히 중요한 시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인 장승진 교사는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대해 "해석에 따라 찬반이 혼재돼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 교사는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수능 문항이 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그 원칙을 명확히 밝혔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해석도 있지만,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구체성을 띠지 않은 모호한 발언으로 입시 예측이 너무 어려워졌다고 염려하는 분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사는 "수능이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시기적으로 6월은 학생, 학부모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라며 "6월 평가 모의고사를 통해서 수능 문항 경향과 난이도가 어떨지 입시 전략을 다듬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고, 수능의 적정 난이도 확보를 위해 출제 기법 등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협의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 교육 내용이 안내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대통령의 말씀으로 앞으로 수능이 어떤 유형의 문항이 나올지, 어떤 난이도로 전개될지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학부모, 학생들이 굉장히 우려하고 있을 것이고, 수능이 바뀌면 학교 교육 방식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킬러 문항을 배제하더라도 변별력 확보가 가능할지에 대해선 "지금처럼 칼같이 (성적을) 줄 세우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킬러문항을 배제한다고 해서 변별력이 사라진다는 해석은 과잉 해석에 가깝다"며 "우리 사회에서 문항 하나하나로 줄 세우는데 너무 집중하다 보니 기형적으로 탄생한 게 킬러 문항이다. 실제 교육선진국 어디에도 킬러 문항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학능력을 변별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은 다양하게 논의되어 왔다"며 다른 방식으로 변별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 말씀이 좀 모호한 부분 있었다"며 "공교육 과정 범위 내라는 말, 교과과정에서 다룬 분야라는 말이 단순히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로 출제하라는 말은 아닐 거로 보고 있다. 말씀대로 범위를 좁게 교과서 정도로 해석하면 현재 고등 국어 교과서만 11종이고 학생들마다 접하는 작품도 다르고 제재도 다르기 때문에 출제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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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마도 어휘 수준이나 주제 심도 등을 종합해서 공교육만을 이수해도 풀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라는 의미에 가까울 것 같다"며 "(정부가)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는데, 9월 모의고사에서 반영한다고 하니까 그때 검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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