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피한 경포대 현판, 강릉으로 돌아온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 긴급 보존 처리 거쳐
문화재청은 지난 4월 강릉 산불로 대피시킨 '강릉 경포대(鏡浦臺)' 현판 일곱 기가 문화재보존과학센터 보존처리를 거쳐 돌아온다고 20일 전했다. 이날 오후 강릉시와 함께 복귀를 알리고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염원하는 귀향식을 진행한다.
강릉 경포대는 고려와 조선의 많은 시인 묵객이 찾아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한 장소다. 2019년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현판은 지난 4월 산불 때 주변 나무에 불이 붙는 등 위기에 처했으나 강릉시청·소방서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강원지역문화재돌봄센터 등의 노력으로 화마를 피했다. 그러나 급박하게 떼어내는 과정에서 일부 틈이 벌어지고 모서리 이음쇠 등이 탈락했다.
인근 오죽헌 박물관으로 이동된 현판은 지난 4월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이송돼 긴급 보존 처리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훈증과 세척, 색 맞춤, 고리 설치, 안료 안정화 등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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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경포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주요 내빈 등이 참석한다. 문화유산 보존관리 의지를 다지고,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기원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산불, 폭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가유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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