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으로 부 축적, 미디어재벌로
재임 중 부패·성추문 등 뉴스 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사진)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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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나흘째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앞서 그는 만성 골수 백혈병에 따른 폐 감염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45일간 이곳에 입원하기도 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으며 최근 여러 건강문제를 겪고 있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건설업으로 부를 축적했고 이후 이탈리아 민영방송을 경영해 미디어 재벌이 됐다. 1994년 5월 처음 총리에 올랐으나 1년도 되지 않은 이듬해 1995년 1월 총리에서 물러났다. 2001년에 다시 집권에 성공해 2006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했다. 2008년 이탈리아 사상 처음으로 3선 총리가 되어 2011년까지 집권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로 이탈리아가 심각한 경제 침체에 빠지자 당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유로존 중심국인 이탈리아를 스페인과 함께 재정위기에 빠뜨리고 국가신용등급을 추락시켰다는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


그는 뉴스메이커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화려한 정치인 중 한 명이자 유럽 정치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 밀라노 인근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당시 17살 미성년자였던 모로코 출신 댄서 카루마 엘 마흐루그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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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이탈리아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돼 85살 나이에 다시 현역 의원으로 복귀했다. 그가 이끄는 정당인 전진이탈리아(FI)는 조르자 멜로니의 이탈리아형제들(Fdl)이 결성한 선거 연합인 우파 연합에 참여해 총선에서 승리했고, 전진이탈리아는 현재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연정에 참여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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