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주간 금요일마다 등교 대신 시위
"시위 이어갈 것…싸움은 이제 시작"

대표적인 청소년 기후활동가인 스웨덴 출신 그레타 툰베리(20)가 학교를 졸업하게 돼 마지막 '학교 파업(school strike)'에 나섰다. 툰베리는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툰베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학교 파업 251주째. 오늘, 학교를 졸업한다"며 "이는 즉 더 이상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뜻"이라며 아쉬워했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마지막 '학교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스웨덴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마지막 '학교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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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는 자신이 학교 파업을 시작했던 2018년 8월 당시를 회상했다.

툰베리는 "2018년 처음 학교 파업을 시작했을 때, 나는 이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3주 동안 매일 파업한 뒤,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이 일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소규모의 어린이 그룹이었다"고 말했다.


학교 파업은 2018년 8월 학교에 결석한 툰베리가 스웨덴 국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처음 시작됐다.

당시 그는 환경 파괴를 외면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주류 정치인들과 기성세대들에게 반항하는 의미로 등교를 거부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FFF)'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2019년에는 세계 곳곳의 청소년 수백만 명이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에 동참해 180여개국의 거리를 가득 메우기도 했다.


툰베리는 "엄밀히 말하면 '학교 파업'은 아니지만 매주 금요일 시위를 이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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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청소년이었던 툰베리는 학교 파업 활동으로 일약 세계적인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노벨평화상 단골 후보인 툰베리는 2019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했으며, 같은 해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에 최연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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