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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술 선택권·통제권, 생존권만큼 중요"…글로벌 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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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미래비전 두바이포럼 참석
아인슈타인 인용 "세상 빠르게 변화…새 지도 필요"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기술선택권과 기술통제권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생존권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미래박물관(Museum of Future)에서 개최된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 참석해 "어떻게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과학기술은 우리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박물관은 지난해 2월 개관한 박물관으로, 과거 기록을 전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가상의 공간으로 미래를 구현했다.


이날 포럼에는 리처드 데이비드 헤임즈 아시아미래기획원 회장, 린다 밀스 뉴욕대 수석부총장, 레이 오 존슨 UAE 기술혁신연구소장 등 석학들과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기술 특임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패널로, 양국 각료 및 기업인 등 150여 명이 청중으로 참석했다.


우주·바이오 관련 전시물들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인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과학기술 연대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누차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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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우선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는 20세기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한 윤 대통령은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SF 영화 속 한 장면이 현실이 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한 번 터치하는 것으로 일상에 필요한 많은 것을 바로 해결하기도 한다"며 "새 기술에 익숙해질 때쯤이면 그 기술은 과거의 것이 된다"며 "이제 우리에게도 새로운 지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 활용 방향에 따라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기술선택권과 기술통제권과 관련해 "주어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미래를 먼저 설계하고, 설계 기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는 안되는 가치가 인간의 존엄"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이 상용화된 사회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AI에 익숙해지다 보면, 우리의 결정권을 AI에 통째 양도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과학기술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진화하되,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제안한 과학기술적 해법을 통한 보편적 가치 증진과 인류 문제 해결을 지속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서울에서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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