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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철수'없나…與 전대 앞두고 단일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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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단일화' 이슈로 중도 사퇴 4번
본격 당권 레이스 과열…후보 단일화 변수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당권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안 의원은 단일화 이슈로 중도 사퇴하는 일이 4차례 반복되며 '또 철수'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출마 쪽으로 뜻을 굳히면서 경쟁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나 전 의원과 김기현 의원 그리고 안 의원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폴리뉴스와 에브리뉴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 417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29.2% 나 전 의원이 23.5%, 안 의원이 22.6%로 집계됐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9.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6.2%, 조경태 의원 2.0%, 윤상현 의원 1.4% 순이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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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는 만큼 현재의 지지율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가 진행되는데, 후보 중 1위는 어렵더라도 결선 투표를 통해 2위 뒤집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후보 단일화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도권이 지역구인 안 의원과 윤 의원이 '수도권 연대'를 띄우는 한편 친윤계의 견제를 받는 나 전 의원 출마에 힘을 실으면서 연대 기류가 한층 강해졌다.

단일화 국면에서 들어설 경우 시선은 안 의원에게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유독 단일화 이슈와 인연이 깊어서다. 안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박원순 변호사 후보직을 양보했고, 2012년 대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도중 사퇴했다.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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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도 안 의원은 단일화를 이유로 대선 레이스 도중하차했다. 당시 안 의원은 거듭 '완주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윤석열 후보와 갈등 끝 극적인 단일화에 합의해 대선 후보직에서도 중도 사퇴했다. 단일화 이슈로 선거 도중하차하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또 철수', '간철수'(간보는 안철수) 등 안 의원에게 '철수 꼬리표'가 따라붙게 됐다.


다만 안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단일화는 없다고 못을 박은 상태다. 그는 "단일화는 3당일 때 얘기고,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며 "결선투표제는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는 투표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일화는 없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국민의힘 지지층 417명 포함) 대상으로 했다.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추출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뒤 SPSS 프로그램으로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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