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패널에 '시계' 선물하며 감사셀카까지… "잘 살피겠다"
-156분 첫 국민과의 대화… 현장 돌며 리허설 참석자 등에게 "수고했다"
-대통령실, 국민 목소리 국정과제 반영… "업무보고 등 통해 점검 나설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마친 뒤 국민패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잘 살피겠습니다."
15일 오후, 당초 예정된 100분을 훌쩍 넘겨 156분간 진행한 첫 국민과의 대화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패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생중계 중 직접 질문을 던진 한 패널에게는 "잘 살피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실과 각 부처는 이날 제기된 지적들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와 대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은 회의장 곳곳을 돌며 국민패널들과 인사를 나눴다. 원활한 생중계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리허설에 나서 준 일부 관계자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한 윤 대통령은 질문했던 패널을 확인하고는 "잘 살피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방식을 최종 결정한 것은 윤 대통령이다. 당초 일부 장관들이 나와 국정과제 진행 상황과 추진 계획을 보고하고 국민들의 질문을 받는 방식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국민과 대통령, 장관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당초 100분간 잡혔던 점검회의가 1시간 가까이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11개 분야에 대한 질문 가운데 10개에 구체적인 답을 직접 내놓거나 방향을 설명한 뒤 장관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국민패널 100명은 정책 수요자를 중심으로 각 부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는 물론 주택 구입을 고민 중인 30대 청년, 노모를 모시는 60대 여성 등 다양한 패널들이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을 묻는 한 패널의 질문에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빌라왕’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에 등장하는 빌라왕의 사망과 관련해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뉴스를 접했다"며 ‘세입자 합동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지원을 현장에서 약속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의 마약 확산 방지 대책에는 과거 검사 시절 마약 단속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생중계가 끝난 뒤 셀카를 요청하는 한 참석자들에게 흔쾌히 "오시라"고 말하며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어진 다른 참석자들의 셀카 요청도 모두 받아주고 자리를 떠났다. 100명의 국민패널들에게는 윤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대통령 시계가 전달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주시고 정책을 함께 점검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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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날 국민들의 정책적 제안과 지적들에 대해 해당 부처와 논의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개선안에 대해서는 연말에서 연초까지 이어지는 부처별 업무보고 시간을 통해 점검하고 국민들에게 진행 상황을 바로 알리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안별로 (대통령께서) 직접 지시한 것도 있는 만큼 실태를 확인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부처별로도 국민께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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