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분기 TV 점유율 30.2% 1위…LG는 17%
삼성·LG 등 韓 시장 점유율 47.2%…1.8%p 하락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TV 수요 둔화에도 삼성과 LG가 TV 시장 점유율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장악했다. 특히 프리미엄 TV 분야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829억3000만달러에 비해 12.7% 감소했다. 판매량도 3분기까지 누계로 1억4300만대를 기록해 4.4% 줄었다.
TV 수요 둔화로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금액기준 3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점유율 30.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전자는 1~3분기 누적 시장점유율이 17%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18.8% 보다는 1.8%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LG전자 점유율은 적정 수준의 시장 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출하량 조절 작업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1~3분기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7.2%를 기록했다. 전체 점유율은 소폭 낮아졌지만 중국(28.2%), 일본(13.5%)과 여전히 격차가 크다.
한국 기업들은 어려운 시장을 헤쳐나가기 위해 프리미엄·초대형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3분기까지 누계로 금액기준 5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이 37.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LG가 16.2%의 점유율로 국내 업체가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QLED 제품군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이 주력하고 있는 QLED 제품군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914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846만대에 비해 8%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가 672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TV 대표주자 LG 올레드TV는 첫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올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이 1400만대를 넘어 연내 1500만대 돌파는 물론이고 10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도 유력해졌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올레드 TV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한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높아진 33.7%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시장 침체에도 LG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과 디자인의 고객 가치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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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모두 4분기에도 프리미엄·초대형 제품군 판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네오 QLED·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17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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