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송상익 주장에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 일축
송상익 GJC 대표, "새 도정 들어 소통 거의 없었다"
하석균 도의원, "GJC, 특정 업체에 공시가보다 싼값에 땅 팔아"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 송상익 대표가 언론을 통해 주장한 'GJC 회생 신청'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강원도는 송 대표가 지난 1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도정 들어 소통이 거의 없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도는 "GJC는 타 산하기관들과 달리, 도가 사전 보고요청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이행하지 않아 7월 말 경제부지사 지시로 업무보고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뒤에야 강원도 업무보고에 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GJC는 자금 집행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 없이 실제 자금이 집행될 때만 강원도에 확인 요청을 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GJC가 도(道)에 보고한 재정수지 자료의 신빙성이 저조해 2021년 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회계법인이 한정의견을 제시한 사실이 있고, GJC는 도가 GJC에 요청한 통장 입출 명세 등 금융자료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동부건설에 지급해야 할 레고랜드 기반시설공사 준공대금 136억 원 등에 대해 미납금을 적기 상환할 방안을 강원도와 협의한 바도 없다"고 했다.
송 대표의 "지금 상태에서 계속 내년 11월까지 가면 412억 모자란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도는 "현재 파악한 바에 따르면, GJC 수익은 용지매각 대금 외에는 수입원이 전무한 실정인데, 용지매각 대금이 제대로 수취 되지 못하는 상황이며, 향후 빚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업구조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송상익 대표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소유권 정리 등의 문제로 인해 용지매각 대금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인데, 상세한 상황 파악과 해결방안 협의를 위해 도는 GJC에 여러 자료 제출을 꾸준히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적 정리를 해야 한다. 그 부분에서 도와 춘천시 간 협조가 안 됐다. 지적정리가 안 되니까 우리가 준공검사를 못 하고, 매수자들이 건축 승인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시장에서 돈을 빌릴 수가 없었던 거다"라는 주장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강원도는 "선후관계가 완전히 틀린 주장"이라며, "지적정리는 새로 정리된 소유권 일치가 이뤄진 후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먼저 GJC에서 성실히 개발사업 이행 후 지적정리를 위한 소유권 정리를 거친 뒤에 춘천시에 지적정리 요청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GJC는 지적정리 요건 충족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원도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도와 춘천시 간 협조가 안 됐다'고 지적 정리 책임을 도와 춘천시에 떠넘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도는 송 대표가 "GJC 입장에서도 경비 경감은 당연한 거고 2020년 대출기관을 한국투자증권에서 BNK투자증권으로 바꿨고, 땅도 과거에 안 좋은 조건으로 팔았던 것을 재계약해서 빚을 많이 줄이는 등 노력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도는 "지난 3월 24일, GJC는 최문순 당시 강원도지사와의 현안 회의에서 '임직원에게 12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통보했으며, 3월 28일, 구체적 금액은 함구한 채 '성과급 300%를 1차 지급했다'고 도에 유선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급 300% 1차 지급'의 구체적 금액뿐만 아니라, 그 이전과 이후 모든 성과급 지급 명세는 여전히 GJC의 공개 거부로 파악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강원도의회(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하석균 도의원은 "지난 3월 GJC가 매각한 19개 필지 1만 4090㎡는 공시지가 기준 105억 4400만 원인데, 특정 업체에 59억 7000만 원에 판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도는 GJC의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도는 또, "2020년, GJC는 이자율 감소(3.7%→3.1%)를 명목으로 대출기관을 한국투자증권에서 BNK투자증권으로 변경했으나, BNK는 이듬해 5%대로 이자율을 올렸다"고 밝혔다.
유적공원 건립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GJC가 하는 게 맞지만, 돈이 없고 공공성이 있는 부분이니 도에서 해주자는 얘기가 나왔었다. 도가 예산 확보 시도도 했으나 결과물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유적공원과 박물관은 GJC가 추진하는 것으로 돼 인터뷰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송상익 대표도 이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GJC가 도에 제출한 재정수지 자료 '지출' 항목에 유적공원·박물관 건립비는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하는 '내년 11월까지 412억 모자란다'는 송 대표의 주장은 신빙성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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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도민 세금의 적정한 운용과 금융시장의 안정에 책임감을 갖고 강원중도개발공사(GJC)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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