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인플레 우려 속 랠리 이끈 애플...나스닥 2.87%↑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앞서 실적 쇼크로 급락했던 기술주도 반등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2020년4월 이후 최고치로 뛰면서 시장 랠리를 견인했다.
금요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28.52포인트(2.59%) 오른 3만2861.80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3.76포인트(2.46%) 높은 3901.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9.78포인트(2.87%) 상승한 1만1102.45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S&P500 11개 섹터에서 소비재를 제외하고 대부분 랠리를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전장 대비 7.56% 상승 마감했다. 이는 2020년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1.52%, 엔비디아는 4.99% 뛰었다.
앞서 실적 쇼크로 폭락했던 메타플랫폼(+1.29%), 구글 알파벳(+4.41%), 마이크로소프트(+4.02%)도 이날 반등했다. 다만 전날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향후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면서 6.80% 미끄러졌다.
이밖에 인텔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 대규모 비용 절감계획까지 공개한 여파로 10% 이상 뛰어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물가를 비롯한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번주 공개된 기술주 실적 여파로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기술주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예 대표는 "다음 주 후반까지 실적 발표가 지배할 것"이라며 "기술주를 제외하면 이번 실적 시즌은 지금까지 우려했던 것만큼은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물가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3% 올랐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1%, 전월 대비 0.5% 뛰었다.
다만 이는 대체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경제분석국은 "9월 인플레이션이 강세를 유지했으나 대부분 기대치 내"라고 밝혔다. 베르덴스의 메간 호르네만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공개된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미국의 GDP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견조함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를 재돌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24%까지 올랐다.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단기채인 2년물과 3개월물(4.08%)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평가된다.
달러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10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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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 지속을 둘러싼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8달러(1.32%) 하락한 배럴당 8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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