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트랙에서 LRHR· 예비 트랙은 플룸디 대상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기업 트랙 대상을 받은 LRHR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기업 트랙 대상을 받은 LRHR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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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산실로 꼽히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성장성을 주목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며 시장을 주도할 수 있어야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올해 대회의 대상을 받은 기업 트랙의 엘알에이치알(LRHR)과 예비 트랙의 플룸디 모두 성장성이 돋보인 스타트업이다.


지난 27일 역삼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는 '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장석환)이 매년 여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만으로 개최 10년을 맞았다.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 기간 집중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 유망 스타트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마이리얼트립, 클라썸, 두들린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하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더 많은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 창업팀과 법인 설립 2년 이내 스타트업을 구분해 예비 트랙과 기업 트랙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했다. 3월 본격적으로 모집을 시작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개 창업팀이 6개월의 사업실행 단계를 거쳐 이번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가 열린 역삼GS타워 아모리스홀에는 700명의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 밖에는 12개 스타트업의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데모데이에 진출한 12개 팀은 기업 트랙에서 나비효과, 디스콰이엇, 무니스, 스플랩, LRHR, 카멜로테크 등 6팀이 있었다. 예비 트랙에서는 소너스, 알밤, 에코텍트, 와이낫에듀, 티엠알파운더스, 플룸디 등 6팀이 그동안 진행한 사업을 소개했다.

기업 트랙 대상은 명품 수선 플랫폼 '패피스'를 개발해 운영하는 LRHR에 돌아갔다. LRHR은 사업실행 기간 고객 반응을 면밀하게 살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투자도 유치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김정민 LRHR 대표는 "대회 기간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에 큰 도움을 받아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명품 시장 판도를 바꾸는 날까지 시련이 와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트랙 우수상은 디스콰이엇과 무니스가 수상했으며 나비효과, 스플랩, 카멜로테크는 장려상을 받았다. 예비 트랙 대상은 AI 모션 시퀀스 기반으로 3D 아바타 렌더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플룸디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알밤과 에코텍트에 수여됐다.


사업실행 단계를 통해 실제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 많았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기업 트랙에서 우수상을 받은 무니스의 경우, 김형수 포레스트벤처스 파트너는 "매일 밤 최고의 숙면 경험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권서현 무니스 대표가 선보인 것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소리를 만들어 들려주는 앱이었다. 불면증을 겪기도 했다는 권 대표는 "피드백을 통해 50번 이상 앱을 업데이트했다"며 "이미 1만2000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실제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고객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를 만드는 솔루션으로 예비 트랙 대상을 받은 플룸디의 이경민 대표도 "200~300여명 버튜버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플룸디의 솔루션을 사용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편견 없이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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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데모데이에는 벤처캐피털·액셀러레이터 등 업계 전문가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팀 역량, 비즈니스 모델, 기업가정신 등을 포함한 기준에 따라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를 진행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투자 부문 대표는 "데모데이 무대에 오른 12개 팀 모두가 1등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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