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날' 호실적 낸 금융지주, 주가도 솟아오를까
25일 일제히 최대 순익 발표
금리인상으로 이자수익 커져
고배당 매력 등 긍정적이지만
내년 실적 불확실성 우려도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이 금융의 날이었던 25일 일제히 역대 최대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이자 수익이 크게 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내년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2,8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53,000 2026.05.20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KB금융, 농식품부와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후원 KB국민은행, 국무조정실·청년재단 행사서 청년과 소통…"포용금융 실천" KB국민카드, 해외 금융기관과 AI 금융혁신 경험공유 과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3,9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93,100 2026.05.20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외국인 6조 순매도…코스피 7200선 마감 외국인 '팔자'…7400선 내준 코스피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15,3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4,200 2026.05.20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하나손보, 유병자 가입문턱 낮춘 '하나더넥스트 간편 치매간병보험' 출시 ,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316140 KOSPI 현재가 30,3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0,650 2026.05.20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우리카드, 李 "약탈금융" 질타 상록수 채권 매각결정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모두 증권가의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특히 4개사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들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신한지주 4조3154억원, KB금융 4조279억원, 하나금융지주 2조8494억원, 우리금융지주 2조6617억원 등에 달한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예대마진 차가 커지는 등 이자수익의 확대가 있다. 3분기 기준 4대 지주사 산하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분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이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이자수익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호실적을 낸 은행주들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이익 증가세와 이로 인해 역사적 고점 수준인 자본비용이 안정화될 점을 감안해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믿을 것은 역시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매크로 환경과 이에 따른 업황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했을 때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지주 종목들의 고배당 매력도 강점으로 지목됐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하락으로 은행주들의 배당수익률이 6~9%에 육박하고 있어 금융주의 배당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남은 연말까지 은행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행주들의 내년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초점은 현재 실적보다는 내년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라며 "매크로 환경을 둘러싼 리스크들을 감안할 때, 내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은행주가 단기간에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 또한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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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부실 여신에 대한 우려 역시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지주사 역시 이 점을 의식한 듯 콘퍼런스콜 자리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된 설명에 집중했다. 정석영 우리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부사장)는 "그룹의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조8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1조원은 은행 쪽인데 전혀 부실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승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레고랜드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익스포저에는 하나증권은 물론 하나금융의 어떤 자회사도 해당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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