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1% 늘면 화장품 수출 0.08%↑…15년 누적 13%
문광연, 실거래 데이터 분석
"단기 반짝 아닌 구조적 효과" 입증
영상·음악 콘텐츠 수출액 기반 한류 지표가 1% 상승하면 관련 소비재 수출이 0.082%, 농산식품이 0.073%, 화장품이 0.0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 식품과 방한 관광객 수도 각각 0.093%와 0.090% 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일 '한류가 수출에 미치는 효과 추정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콘텐츠 수출액 기반 한류 지표를 개발하고 시차 분포 모형으로 효과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관련 소비재 수출 연평균 성장률의 13.14%는 한류에서 비롯됐다. 농산식품은 20.77%, 수산 식품은 16.21%, 화장품은 7.19%가 한류 효과로 나타났다. 방한 관광객 수 증가율의 30.79%도 견인했다. 단 북미·아시아에서 두드러졌으나 유럽·기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번 연구는 한류 영향이 반짝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실증한다. 시차 분포 분석 결과,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인지·고려·구매·반복 구매의 누적 경로를 통해 점진적으로 축적됐다. 소비 패턴 자체를 바꾸는 경제적 힘으로 기능한 셈이다.
한류 지표는 2010년 2억4000만달러에서 2024년 26억5000만달러로 15년간 연평균 18.8% 성장했다. 상품 부문은 2024년 3억달러로 2019년보다 26% 늘었고, 서비스 부문은 23억6000만달러로 2020년보다 1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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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연구원장은 "한류 효과가 평균 1년여의 시차를 두고 2년 이상 지속되는 만큼, 중장기 누적 효과 관점에서 정책이 기획·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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