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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회사의 핵심 업무를 맡고 있는 미국인 근로자에게 퇴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따른 조치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얼마나 많은 미국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YMTC를 퇴사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여러 인력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YMTC의 한 선임 엔지니어는 미국인 직원 일부가 낸드플래시 생산에 돌파구를 마련할 핵심 인력들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미국 수출 통제)에 대응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일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자 일부 반도체 기술과 생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특히 미국 기업이 특정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판매할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가 중국 기업을 지원하는 것 또한 제한된다.


앞서 미국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KLA코퍼레이션 등은 중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장비 판매와 지원을 중단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도 미국인 직원에게 중국 고객사와 관련한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지시했다. 미 애플은 최근 YMTC의 메모리 반도체를 아이폰에 사용할 계획을 보류했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YMTC가 처음 설립될 때부터 사업을 이끌었던 사이먼 양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에 사임한 것도 미국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여권 소지자인 양 CEO가 지난달 말 대표직에서 물러나 회사 부회장 자리로 직책을 옮긴 것을 두고 미국 규제에 따른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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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TC 외에도 중국 내 반도체 업체들은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등에게 퇴사를 요구하거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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