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점 많지만 시 주석 치하 중국보다 나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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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시진핑의 3연임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축복의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퓰리처상 수상 언론인 브렛 스티븐스가 쓴 '고마워요, 시진핑'(Thank You, Xi Jinping)이란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은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사실상 종신집권을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편지 형식을 띠고 있다.

그는 "친애하는 시 주석께"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우선 "세 번째 총서기 임기를 시작하시는 데 대한 우리나라의 감사와 축하를 받아 달라"고 운을 뗐다.


스티븐스는 "10년 이상 그 직을 유지하는 것은 10년 전만 해도 매우 드문 일이었다"면서 10년 전 시 주석이 집권할 당시의 중국에 대해 회상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많은 서구 국가는 당시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중국이 멀지 않은 시기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국가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또한 부유한 중국이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경제와 문화를 주도했던 고대의 영광을 되살릴 것으로 생각되었다"면서 상류층 미국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중국어 교육을 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한 것도 이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주석 집권 후 10년이 지난 현재의 중국 상황을 들여다보며 현재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신장(新彊) 위구르 주민들에 대한 탄압은 구(舊)소련 시절 강제수용소에 비교할만하고, 시 주석이 내세우는 경제 개혁은 사실상 비효율적인 국영기업 체제로의 퇴행이나 마찬가지라며 미국 경제가 중국 경제에 추월당할 위험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시스템과 정치 지도자들은 결점이 있고 과거의 장점들도 퇴색했지만 시 주석 체제의 암울한 중국을 대안으로 삼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게 바로 미국이 시 주석에게 감사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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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 경제는 현격히 둔화하고 있다. 시 주석이 집권한 2013년 이후 중국의 성장률은 7%대로 하락했고, 2015년부터는 6%대, 코로나가 발병한 2020년 이후에는 2%대까지 추락했다. 시 주석 집권 이전 중국경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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