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딸 '눈썹 제모'한 미국 엄마 '아동학대' 논란…얼마나 심했길래?
母 "좋은 의도로 영상 올려" 일자눈썹 불편함 토로
네티즌들 긍정적·부정적 반응 엇갈려
[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어머니가 3살 난 딸의 눈썹을 제모하는 영상이 공개돼 아동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논란의 영상을 올린 여성 리아 가르시아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나는 좋은 의도로 영상을 올렸다. 그렇게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줄 몰랐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앞서 가르시아는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딸의 미간에 난 눈썹 털을 제모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나쁜 엄마라고 불리더라도 우리 부모님이 나를 유니 버로우(미간이 연결된 눈썹)로 놔뒀던 것처럼 내 딸도 똑같이 둘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수천 만회의 조회 수와 3만8000개 이상의 댓글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어 딸 눈썹을 제모한 이유에 대해 "딸이 다른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영상을 올린 것은 같은 생각을 하는 다른 부모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한 네티즌은 "당신은 전혀 나쁜 엄마가 아니다. 나도 같은 이유로 내 아이들의 미간을 정리해줬다"면서 가르시아를 두둔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분명한 아동학대다" "아이들의 자존감이 이렇게 낮아지는 것이다. 결점을 지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고 느끼게 해줘야 한다" 등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가르시아는 자신이 받은 메일과 메시지 등을 갈무리해 SNS를 통해 공유했다. 특히 가르시아는 아동 학대로 신고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너무 멀리 간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본인이 자라면서 일자눈썹으로 인해 겪은 불편함을 토로하며 앞으로 살면서 딸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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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영상을 본 미국 뉴욕 아동정신연구소 불안 장애 센터의 임상심리사 제리 버브릭은 "제모 과정은 좀 큰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유아들에게는 독립성을 빼앗고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약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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