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개 자치구 장애인·가족·봉사자 등 120여 명 참여
"관람 접근성 높이고 문화 장벽 낮추는 다양한 방안 추진"

리움미술관 장애인 초청 관람 행사.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 장애인 초청 관람 행사.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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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옛 도자기부터 증강현실 작품까지 새로운 체험 기회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리움미술관은 서울 용산구·동대문구·마포구·서대문구·종로구·중구·중랑구 등 7개 자치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발달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등 120여 명을 초청, 미술관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번째 개최인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행사에 참석한 4개 기관보다 많은 7개 기관의 12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리움미술관이 처음으로 아시아 사회와 예술을 조망하는 기획전 '구름산책자',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달항아리’를 통해 백자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상설 기획전 '여월지항: 박영숙 백자', 전통 기반 현대 공예의 다채로운 확장성을 보여주는 '공예 지금'을 비롯해 유명 현대미술 작가 16명의 증강현실(AR) 작품을 미술관 곳곳에서 선보이는 특별프로젝트 '칼레이도스코프 아이즈' 등을 관람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여유롭게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미술관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에 진행됐다. 리움 측은 참석자들이 쉽게 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은정 리움미술관 책임 연구원이 주요 기획전시를 소개했으며, 이후에는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전시 작품을 설명하는 ‘디지털가이드’를 사용해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미술작품을 즐겁게 감상하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움미술관 장애인 초청 관람 행사.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 장애인 초청 관람 행사.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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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누구나 문화예술에 소외되지 않도록 장애인의 미술관 관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월에는 청각장애 학생 특화프로그램 ‘감각 너머’를 기획, 서울농학교, 서울삼성학교와 협의해 운영했다. 초등학생 대상 미술관 현장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대상 전문 강사, 현대미술가와 함께한 아티스트 워크숍도 함께 진행했다.


8월에는 청각장애인이 조금 더 쉽게 전시를 관람하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미술과 현대미술 대표 소장품 15점의 ‘수어해설 영상’을 제작했다. 수어해설 영상은 작품 앞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로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에 찾아오지 않아도 언제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11월에는 ‘감각 너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각장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름산책자' 전시를 감상하고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어린이 전문 예술 강사와 안무가가 함께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하기 위해 모든 과정에 수어통역사가 참여하여 수어로 통역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세계장애인의 날(12월3일)을 맞아 장애인 초청 관람 행사를 개최, 더 많은 미술관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리움미술관은 장애인뿐 아니라 동반 1인까지 기획전 무료 관람 혜택을 상시 제공해 장애인들이 부담 없이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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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리움미술관은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장애인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리움미술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오고 즐길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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