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과 접근성 좋아 자동차 제조 공장도 많은 과나후아토
마약 카르텔 간 ‘영토전쟁’도 치열 …올해만 최소 4건 총격으로 41명 사망

올해만 벌써 4번째 … 멕시코 술집서 총격으로 1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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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지난 9월께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에서 무장 괴한의 연쇄 총격에 미성년자를 포함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또다시 총격으로 1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일간 레포르마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1분께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시 한 술집에 괴한이 침입해 안에 있던 이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남성 6명과 여성 6명 등 12명이 숨졌다. 다른 3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사건 발생지는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30일까지 열리는 50회 세르반티노 축제 현장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아직 용의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마약 카르텔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나후아토주는 멕시코 내 카르텔 간 격전지 중 한 곳이다. 최근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산타로사 데리마 카르텔' 간 잦은 무력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 4건의 총격 사건으로 4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7일에는 과나후아토 실라오 지역 한 가정집에 괴한이 침입해 안에 있던 성인 여성 2명과 남성 1명, 어린 소녀 1명을 상대로 총을 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세계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이 들어설 정도로 미국 국경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과나후아토는 마약 운반을 둘러싼 카르텔 간 '영토전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라푸아토시 당국은 과나후아토주 공공안전부와 검찰, 방위군 등과 함께 용의자를 추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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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 대해 CNN은 올해 들어 살인 건수가 소폭 줄었지만 지난 2018년 취임한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임기는 멕시코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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