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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 가능"…구글 클라우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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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 가능"…구글 클라우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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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구글이 내년부터 비트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를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 가운데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1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열린 클라우드 넥스트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코인베이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다. 구글은 코인베이스 내 사업자 대상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머스'와의 서비스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아밋 제버리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 "코인베이스 커머스 서비스와의 통합을 통해 가상화폐로 서비스를 결제하고자 하는 소수의 고객들에게 적절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코인베이스 커머스가 지원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 비트코인 캐시,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등 10가지의 가상화폐로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결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코인베이스의 기관투자자 전용 서비스 코인베이스 프라임 도입도 고려 중이다. 제버리 부사장은 "구글이 가상화폐 자산 관리 부문에 대해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이같은 시도는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33%), 마이크로소프트(21%), 구글(8%) 순으로 집계됐다. 아직 두자릿 수에도 진입하지 못한 것.


구글은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첨단 기업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코인 시장 위축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유동성이 크게 줄었고, 루나·테라 사태를 거치며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까지 하락하면서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난 상태다.


현재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구글 클라우드 결제 지원이라는 호재에도 별다른 가격 변동을 보여주지 못하며 24시간 전 대비 0.82% 하락한 1만9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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