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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설상가상'…고환율·고금리에 '전기료' 폭탄까지

최종수정 2022.10.05 06:00 기사입력 2022.10.05 06:00

"동절기 유연탄 수요 증가, 가격 지속 상승…생산할수록 손해 고민"
원가비중 25% 전기료 인상도 직격탄…'5고'에 신음

[그래픽=아시아경제 이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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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시멘트업계가 치솟은 유연탄 가격과 고환율, 고이자율, 고물류비, 높은 전기료 등 ‘5고(高)’에 신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연탄 가격 폭등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하반기에 고환율과 고이자율에 이어 전기료마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수익성은 더 악화된 것이다.


4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보다 5%가량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매출 대비 원가가 낮을수록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따라서 매출원가가 높아졌다는 것은 시멘트업계의 수익성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 A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상승하면서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미 비상경영 수준인데 대외적인 위기상황 해소 없이는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매출원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유연탄 가격 폭등이다. 통상 시멘트 1t을 생산하는데 0.1t가량의 유연탄이 필요하고, 생산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영국의 유연탄 가격 평가기관인 GCI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8월까지의 유연탄 평균 가격은 344.7달러였다. 9월에는 평균 447.69달러로 지난해의 3배를 넘어섰고, 2020년보다는 7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고환율은 수익을 포기할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상반기에 내수 안정화를 위해 수출량을 줄인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해안에 위치한 쌍용C&E·삼표·한라시멘트 3사는 수출물량의 30%를 지난 4월부터 추가로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수출물량마저 줄면서 헤지도 불가능해진 것이다.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40.4원, 1~8월 평균은 1253.9달러로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9월 평균 1417.23원으로 지난해보다 276.83원 급등하자 업계 관계자는 "감당하지 못할 상황이다. 수익은커녕 적자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환경 관련 투자도 위기다.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추가 투자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시멘트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업계의 설비투자 규모는 5386억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 투자액 368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B사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금리가 2.4% 내외였는데, 올해 들어 5%에 근접하면서 이자율이 2배 넘게 뛰었다"면서 "변동금리 적용으로 올해만 이자 발생 부채가 1500억원으로 늘었다. 계획된 투자지만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면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가연동제로 인한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 지난 2월 1일 기본운임 및 유가 연동에 따른 운임이 상승한 데 이어 4월과 7월 또다시 두차례 추가 인상함으로써 올해만 인상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C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안전운임제 누적 인상분이 20%를 넘어선다"면서 "차체 석회석 운반 차량과 선박 연료비 등 운영비성 경비도 3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기료 인상도 직격탄이다. 지난 4월 기후환경요금 2%를 포함해 킬로와트시(kWh)당 9.8원 인상에 이어, 7월에는 kWh당 5.0원이 인상됐다. 지난달 30일 정부의 전기료 인상으로 10월부터는 무려 16.6원이나 전기료가 오른다. 올해만 세 번째로 올해 들어 kWh당 26.4원이나 오른 것이다. 전기료는 시멘트 생산원가의 25%를 차지, 유연탄 다음으로 매출원가 비중이 높다. 시멘트업계는 전기료 인상으로 제조원가 상승분이 연간 약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고심 끝에 전기료를 인상했겠지만,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급격한 제조원가 상승으로 시멘트를 생산할수록 손실이 급증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이를 돌파할 방안은 마땅치 않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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