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조만간 정부 조직개편안 발표… 尹대통령 공약 이행 위한 방향 논의"

5차 고위당정협의회 열고 조직개편 합의
"가능하면 빨리 개편하겠다" 밝혀
공약 사항 포함, 여가부 폐지 등은 논의 중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정부여당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당정은 3일 오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사안을 결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개편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당과 정부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더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리 목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발의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발의한 이후에 검토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빨리 하자는 것이 오늘 회의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양 대변인은 "당과 정부가 면밀하게 정부조직법에 대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고 그에 따라서 저희 당 의견과 정부 의견을 조율하는 정도"라며 "오늘 당과 정부가 의견 조율이 거의 된 상황이다. 그 부분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는 대로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야당과의 협조 계획에 대해서는 "당연히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조율되고 안이 나오면 그 안에 대해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설명드리고 의견을 부여하고 귀담아듣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양 대변인은 재외동포청, 이민청 등 대통령의 공약 사항과 관련해서는 모두 테이블에 놓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성가족부 폐지안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미세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결론난 것이 아니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보건·복지 분리 개편안에 대해서도 "당과 정부가 생각을 주고 받았다"면서도 "결론이 났다고 오늘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