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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전 오늘, 첫 핵폭탄 떨어졌다"…日 히로시마 폭격기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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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각) 미국 노틸러스연구소가 77년 전 일본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한 미군 폭격기 B-29 '에놀라 게이'의 동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6일(현지 시각) 미국 노틸러스연구소가 77년 전 일본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한 미군 폭격기 B-29 '에놀라 게이'의 동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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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77년 전 오늘(1945년 8월6일)은 일본 히로시마에 인류 역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이다. 원폭 투하 77주년을 맞아 히로시마시 평화기념 공원 기념비 앞에서는 추모식이 열린 한편 당시 핵폭탄을 투하한 미군 폭격기의 동체 사진도 공개됐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노틸러스연구소는 일본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한 미군 폭격기 B-29 '에놀라 게이'의 동체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 동체 앞머리엔 '첫 핵폭탄 히로시마-1945년 8월6일'이라는 글씨가 영문으로 적혀 있다.

이 사진은 당시 지상 레이더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한 미군이 생전에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한미군 전술핵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그의 아들 마이클 로치가 '한 가족의 핵전쟁의 갈림길'이라는 자전적 글과 함께 제공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앞서 1945년 8월6일 미군의 '에놀라 게이'는 히로시마 시내에 최초의 핵무기 '리틀 보이(Little Boy)'를 투하했다. 당시 에놀라 게이가 고도 9750m 상공에서 투하한 폭탄은 50여초 후 자동 폭발했다. 이로 인해 거대한 버섯구름이 18km 상공까지 치솟았고 엄청난 열과 함께 방사선까지 방출됐다. 초기 폭발로 7만여명이 즉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피폭 후유증 등으로 수십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본에서는 매년 8월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원폭의 날'을 맞아 원자폭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지속적인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취지의 행사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원폭 희생자에게 헌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원폭 희생자에게 헌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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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6일)에도 원폭 투하 77주기를 맞아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 기념비 앞에서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이 거행됐다.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피폭자와 유족 등 약 32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의 히로시마 방문은 12년 만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원폭 희생자에게 헌화하며 국제사회에 핵무기 폐기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히로시마에서 일어난 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피폭자의 유산은 절대로 소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핵 위협을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핵보유국이 핵전쟁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핵보유국은 적의 핵 공격을 받지 않는 한 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선제 불사용'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이날 행사의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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