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亞 식량 가격, 하반기 더 오른다… 3분기 정점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세계 식량 가격 급등이 진정세에 들어갔음에도 한국·싱가포르·인도 등 아시아 국가는 올해 하반기에 식품 가격이 많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의 인도·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소날 바르마는 아시아 국가들의 정부가 식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보조금을 주는 한편 가격을 통제해 글로벌 움직임에 뒤처지는 경향이 있다며 "아시아 식품 가격은 올해 3분기에 최고치에 다를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후 치솟던 세계 식량 가격이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인상 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해외 식량 의존도가 높은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식량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바르마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식품 수입 의존도가 크고, 인도는 밀·쌀을 자급자족하지만 폭염과 여타 식품 가격 인상 등이 지속되는 점이 앞으로 식품 가격을 높일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들 국가에 대해 "지출의 많은 부분을 식품에 쓰는 저소득 가정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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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식량 가격은 2분기 지속해서 내렸음에도 가격은 역사적 고점이었던 3월 수준을 맴돌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FAO 식품 가격지수는 식물성 기름·곡물·설탕 등의 가격 하락으로 전월 대비 2.3% 내렸음에도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1%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FAO는 지난달 세계적으로 식품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는만큼 시간이 지나더라도 식량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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