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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가격 하락 진정세에도 손 안가는 디스플레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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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에 추가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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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달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업종 투심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이달 TV LCD패널 상반월(1~15일) 가격을 보면 32인치와 43인치, 55인치는 각각 29달러와 65달러, 104달러로 지난달 하반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패널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졌지만, 이달 들어 가격 하락세가 잠시 멈춘 것이다.

가격 하락이 진정된 것은 패널 가격이 캐시 코스트(원가에서 고정비 등을 제외한 것)를 하회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공급 물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최근 1년 동안 패널 업계는 가전과 IT수요 둔화에 재고량이 쌓이고 있음에도 공급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가격 하락을 초래해왔다. 이달 들어 공급량 축소 효과가 반영되고 있지만, 수요 감소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내림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장가동률이 줄면서 일부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진정됐지만 아직까지 60인치 이상의 패널의 경우 캐시 코스트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며 "모니터, 노트북 등 PC수요 둔화도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 가격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실적전망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증권가에선 LG디스플레이 의 연간 영업 전망치를 적자전환(지난해 2조23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대 41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낮아진 실적 전망치에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연초 이후 38% 넘게 빠진 1만5200원을 가리켰다. 증권 전문가들은 OLED로 사업방향이 전개되고 있지만 주력 IT 제품의 가격 하락 영향을 피하진 못할 것이란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쪽 매출 비중이 큰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 장비 기업인 동진쎄미켐 , 솔브레인 등도 LCD 사업부문 타격을 피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패널 업체(BOE 등)는 공장 투자시 정부 지원을 받아 가동률 개런티가 있기 때문에 7월 이후나 돼야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신규 투자 축소로 동진쎄미켐 을 비롯한 장비 업체들의 신규 수주규모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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