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잡기' 나선 정부…고가 주유소 단속한다
산업부,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 가동
매주 2회 이상 전국 주유소 점검 계획
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휴게소 알뜰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됐지만, 기름값 하락이 미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오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3.40원 내린 ℓ(리터)당 2117.18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2.30원 내린 2150.78원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도 기름값을 내리지 않은 주유소 단속에 나섰다. 정부는 정유사 공급 가격도 매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꾸린 임시조직이다. 가격·담합반과 유통·품질반 등 2개조로 구성돼 가짜석유 유통 등 불법행위도 단속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했다. 다만 일부 주유소는 유류세 추가 인하폭에 맞춰 휘발유 판매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다.
점검단이 이날 오후 서울에 위치한 고가 판매 주유소 3곳을 점검한 것도 그래서다. 점검단은 해당 주유소와 인근 주유소 판매 가격을 비교해 담합 여부를 점검하고 가격 인하 동참을 요청했다.
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휴게소 알뜰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됐지만, 기름값 하락이 미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오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3.40원 내린 ℓ(리터)당 2117.18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2.30원 내린 2150.78원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산업부는 이번 주 4회에 걸쳐 서울·경기 소재 10여개 주유소를 추가 점검한다. 산업부는 다음주부터 매주 2회 이상 전국 주유소를 순회하며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유사 점검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점검단을 통해 정유사의 공급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가격 현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정유공장과 저유소를 중심으로 수급·품질조사도 시행한다.
산업부는 휘발유 가격이 주유소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1~2주 후에 추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5일 오후 4시 기준 리터당 2117.2원으로 유류세가 추가 인하되기 전인 지난달 30일(2144.9원) 대비 27.7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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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업부는 '석유시장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가격 담합, 가짜석유 유통,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정유사와 주유소의 불법행위가 의심될 경우 누구든지 석유시장 신고센터에 제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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