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MSCI 편입설 모락.. "매도 찬스"[클릭 e종목]
2대주주의 블록딜에 주가 추락
블록딜에 따른 유통 물량 증가
MSCI 편입 가능성 높아져 주가 영향
긴축의 시대에 비중 축소 기회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을 마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오버행은 없다'던 상장 전 카카오페이의 말과 달리 지난 7일 알리페이가 블록딜에 나서면서 카카오페이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런데 알리페이가 지분이 시장에 풀리면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 MSC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장하자마자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을 처분하는 '먹튀' 충격에 따른 주가 추락에 이은 두번째 충격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알리페이 '블록딜'.. 카카오페이 주가 10만6000원에서 7만원대로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하루에 15.57%가 빠지는 등 그야말로 흘러내렸다. 지난 13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0만6000원이던 주가는 7만6400원까지 빠졌다.
알리페이가 보유한 카카오페이 지분 500만주(전제 5101만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 작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따른 여파다. 할인율은 주당 10만원6000원(7일) 대비 8.5~11.8% 수준이었고, 큰 폭의 할인에 기관들이 달려들었다. 알리페이는 아직 34.72%(4601만주)의 지분을 들고 있다.
알리페이의 블록딜로 개미들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들도 말 그대로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 외인은 8일 하루에만 1080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14일까지 5거래일 간 2430억원을 팔아 치웠다. 기관도 10일과 13일 각각 60억원씩 순매도를 단행했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에게도 이 여파가 닥쳤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인버스 제외한 ETF 전체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던 ETF는 한국 인터넷 산업 테마 ETF였다"며 "대주주 블록딜에 급락한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close 증권정보 377300 KOSPI 현재가 47,1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4.07% 거래량 148,832 전일가 49,100 2026.05.19 11:2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페이, 어버이날 '마음트럭' 캠페인 카카오페이 송금 10주년…"48억번 송금, 447조 연결" 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 가입자 2년 새 12.5배↑…첫 달 보험료 100원 이벤트 외에도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1,300 전일대비 1,150 등락률 -2.71% 거래량 937,518 전일가 42,450 2026.05.19 11:2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지노위 조정기일 연장…본사 파업 위기 일단 넘겼다(종합) 삼성發 성과급 갈등 업계 전반으로…HD현대중·카카오 노조도 요구 카카오, 두나무 투자로 500배 수익률…"AI 신사업 투자" , 네이버 등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MSCI 편입 가능성 높아져.. 매도 기회
그런데 알리페이의 보유 지분이 낮아지면서 유통 물량이 확대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록딜 이후 카카오페이 유통주식 비율이 커지면서 MSCI 지수 편입을 위한 허들인 15%를 소폭 상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9일 코스피200 지수에는 포함이 됐지만 MSCI 지수의 경우 낮은 유통주식 비율로 인해 편입되지 못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MSCI 분기 리뷰 때 적용되는 유통 주식 비율을 산정하는 시점은 7월 말로, 증가한 유동 비율이 지수 편입에 반영될 수 있다"며 "오는 8월12일 분기 리뷰 때 카카오페이가 편입된다면 지수 추적 자금 매입 수요는 12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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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카카오페이가 MSCI 지수에 편입된다면 외인의 주식 매수 유입과 일시적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단시일 내 인플레이션과 긴축 강도 강화 우려에 따라 성장주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MSCI 편입 가능성에 따른 주가 변동이 있다면 비중 축소의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상장 이후 하락한 시가총액(14일 현재 10조2040억원 마감)은 여전히 내년 증권사 순이익 예상치(230억~370억원) 대비 270배~44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코스피 상장식에서 참석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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