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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삼바, 최고 경쟁자로 급부상" 세계가 인정

최종수정 2022.06.14 15:58 기사입력 2022.06.14 11:37

3년 만에 열린 대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2'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 단독부스 공격 마케팅
국내 중소 바이오텍들 'K-바이오' 달라진 위상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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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리의 주요한 경쟁자로 보고 있다."(미국 위탁생산(CMO)업체 캐털란트 관계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일단락되면서 3년 만에 다시 대면으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2(바이오USA)’는 그동안 달라진 한국 바이오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박람회 슬로건인 ‘무한(Limitless)’처럼 그간 억눌려 왔던 잠재력이 표출되는 시발점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바이오USA를 생산 역량 기준 세계 1위로 떠오른 위상을 확인하는 장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부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상징한다"며 "후보 물질 발굴부터 원료의약품(DS) 생산, 완제의약품(DP) 생산 등 전 과정을 모두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체 행사 슬로건이 무한이라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능성"이라며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 온 10년간의 지속성을 새로운 10년에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부상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현장에서 만난 캐털란트 관계자는 "삼성과 함께 론자,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를 우리의 주요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자리 잡은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해서도 "훌륭하다"면서 "한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지정학적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CDMO 등 한국 바이오산업이 이 같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3년 전에 열린 바이오USA만 해도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엄청난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고, 많은 기업들이 우시바이오로직스 부스를 찾았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지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시는 별다른 전시내용 없이 단출하게 부스를 마련한 모습이었다.

3년 만에 대면 박람회에 큰 기대… 달라진 위상 '체감'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2(바이오USA)가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셀트리온 홍보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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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셀트리온 , 롯데바이오로직스 등도 단독 부스를 마련하며 3년 만에 찾아온 기회에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도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박람회여서 기술 수입(라이선스 인)을 위한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3년 전에 비해서는 참가 기업이 많진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큰 행사라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알렸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그동안 급성장한 중소 바이오텍들도 달라진 위상을 느끼는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월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와 총 10억6000만달러(약 1조3690억원·계약금 7500만달러 포함) 규모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했던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사노피 빅딜 이후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며 "예전에는 계약을 위해 급했다면 이제는 보다 의미있는 딜을 하기 위해 큰 회사 위주로 많이 만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개발사인 스탠다임의 김진한 대표도 "예전에는 파트너링을 우리가 신청해야 했다면 이제는 빅파마에서 먼저 연락이 오고 있다"며 "AI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체감하고 있는 만큼 최근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에 마련된 미국 지사 등을 통해 도약하도록 새로운 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이춘희 기자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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