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분유 도난 막기 위해 위치 추적·특수 잠금장치 적용
분유, 다른 음식·음료와 함께 도난 대상 1위 품목
운송업체 관계자 "의약품·전자제품 수준 적용할 것"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디케이터의 크로거 슈퍼마켓 매장의 분유 진열대가 비어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감소와 분유업체 애보트의 불량 제품 리콜 사태로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는 등 분유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미국이 역대 최악의 분유 공급부족 사태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아기용 조제분유에 대한 위치 추적과 특수 잠금장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개월째 이어지는 분유 부족 사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아기용 조제분유에 대해 위치 추적과 특수 잠금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물류 보안 전문가들은 미국 전역 상점에 아기용 분유를 서둘러 공급하려는 노력 속에 잠재적인 도난으로부터 화물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아기 분유는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도난 대상 1위 품목이었다. 가계소득이 급감하고 생필품 수요가 많았던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분유 도난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고, 식품과 음료가 전자 제품을 제치고 도둑들의 가장 인기 있는 표적이 됐다.
최근 미국 전역의 유아용 조제분유 부족은 전 세계적인 공급망 훼손과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감소, 분유 업체의 불량제품 리콜 사태 등의 영향으로 발생했다. 당장 아기에게 먹여야 할 모유나 분유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절도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트레일러의 특수 잠금장치 및 운송에 내장된 추적 시스템 등 물리적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또한 운송업체 관계자는 의약품과 전자제품, 그리고 다른 절도 위험성이 높은 선적품에 적용하는 것과 같은 보안 수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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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분유 공급이 곧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왔다. WSJ은 물류 업체들이 각 공장 생산량 증가 노력 등으로 인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유통 채널로 운송되는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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