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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현장영상] 기립박수 8분, 외신 호평…박찬욱 ‘헤어질 결심’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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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현장영상] 기립박수 8분, 외신 호평…박찬욱 ‘헤어질 결심’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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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진근 PD] 2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도시 칸에 위치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박찬욱 감독을 향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영화 ‘헤어질 결심’이 이날 오후6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헤어질 결심’은 한 남성의 추락사를 두고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망자의 배우자 서래(탕웨이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멜로, 서스펜스 영화다.

이날 박 감독, 배우 탕웨이, 박해일은 관객의 큰 박수를 받으며 뤼미에르 대극장에 입장했다. 객석에는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과 감독 데뷔작 ‘헌트’를 연출한 배우 이정재도 자리했다.


관객들은 영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에도 박 감독과 제작진, 배우를 향해 약 8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이렇게 길고 지루한 구식 영화를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하며 배우와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영화의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린 이미경 CJ 부회장도 박 감독 옆자리에서 박수를 보냈다.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는 쏟아지는 박수 속에서 서로를 포옹하며 자축했다.

주요 외신도 ‘헤어질 결심’을 호평했다. 영국 영화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더 가디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박찬욱은 한때 ‘곤조 복수 폭력’의 대가였으나 2016년 ‘아가씨’를 통해 우아하게 설계된 서스펜스 스릴러를 선보였다”라면서 “긴장감, 음모, 감정적 대립, 반전 등은 히치콕적”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프로듀서 데이비드 에를리히는 영화 비평 웹사이트 ‘인디와이어’에 기고한 글을 통해 ‘헤어질 결심’을 “올해 가장 로맨틱한 영화, 박찬욱의 웃기고 재미있으며 점차 애처로워지는 범죄 스릴러”라고 적고 A- 등급을 매겼다.


미국 영화 주간지 ‘버라이어티’의 평론가 제시카 키앙은 “박찬욱 감독처럼 난해한(convoluted) 사람은 없다”라면서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이후 절묘하게 만들어진 한국 스릴러”라고 평했다. ‘헤어질 결심’은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박찬욱 감독의 네 번째 칸 진출작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6월29일 개봉된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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