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세안과 공급망 공조 강화…FTA 디지털 규범도 손질
여한구 통상본부장, 주한아세안대사단과 경제·통상 협력 논의
"2027년까지 한-아세안 FTA 업그레이드 성과 도출"
한국과 아세안이 교역 확대와 자유무역협정(FTA) 고도화,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공조에 나섰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양측은 경제·통상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한아세안대사단(ACS)과 간담회를 열고 한-아세안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아세안대사단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 아세안 11개 회원국 주한대사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의 제2위 교역 대상인 아세안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아세안 교역 규모는 2047억달러로 전체 교역의 15.3%를 차지했다. 중국(2728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미국(1963억달러)보다도 많다.
양측은 우선 교역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세안은 한국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기존 제조업 중심 협력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교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아세안 FTA 개선 협상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한-아세안 FTA는 2007년 발효 이후 양측 간 교역·투자 확대의 기반 역할을 해왔지만, 디지털 통상과 공급망 등 최근 통상환경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 본부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을 한-아세안 FTA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협정에 없었던 디지털 규정을 포함하는 등 입체적인 구조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창립 60주년, 한-아세안 FTA 발효 20주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시 3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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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아세안이 단순 교역 상대를 넘어 상호 공급자이자 수요자로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위기 상황에서 공급망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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