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김은혜 자진사퇴 촉구
김은혜 "부정 채용 관여 안해, 허위 얘기 유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KT 취업청탁 의혹 보도와 관련해 김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김 후보의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라고 엄포를 놨다.
박 위원장은 20일 대전 서구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회의에서 "김 후보 본인이 KT 전무로 재직할 때 남편의 친척 채용을 청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KT 취업청탁 판결문을 보면 KT는 김 후보 추천으로 업무역량 평가에서 BCD 등급을 받아 떨어진 김모씨를 면접에 합격시켰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박 위원장은 이어 김 후보를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취업청탁은 2030 청년들을 가장 분노하게 하는 것이다. 세상은 공정하고 취업은 실력대로 될거라 생각한 청년의 꿈은 김 후보 청탁으로 물거품이 됐다"면서 "김 후보는 청탁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을 고발하겠다고 했지만, 김 후보 스스로 검찰 조사에서 청탁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생각한다. 검찰은 김 후보의 실토에도 김 후보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한 장관을 향해선 "세상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자처하신 한 장관은 김 후보를 비롯한 KT 취업청탁자들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역대 가장 편파적인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KT 취업청탁 의혹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그 보도에서 얘기한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 거론된 분이 KT에 채용된 적도 없다고 한다"며 "선거운동 첫날에 상대방에 대해 허위사실에 근거해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