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경험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위험 인식 차이 보여

"코로나 감염시 위험" 인식 역대 최저…"실외 마스크 해제는 아직 위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도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서는 이득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16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지난 6~8일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결과가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39.8%로 2020년 1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 3월 32.2%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는 20.8%로 줄었다.


확진 이력에 따라 감염 인식에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는 277명은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과 감염 결과 심각하다는 응답이 각각 36.8%, 33.5%로 비슷했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741명 중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 비율은 14.8%로 비교적 낮았지만, 감염될 경우 결과가 심각하다는 비율은 42.0%로 기확진자에 비해 높았다.

"코로나 감염시 위험" 인식 역대 최저…"실외 마스크 해제는 아직 위험" 원본보기 아이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서는 40.3%가 이득과 위험이 비슷하다고 답한 가운데 '이득이 크다'는 답변보다 '아직 위험하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위험이 이득보다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347명으로 전체의 34.0%였다. 이들 중 62.0%는 실외 마스크 해제가 방역 무관심 등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21.7%(221명)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이득이 더 크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일상 변화를 고려해 선택했다고 답한 비율은 65.9%였다.

AD

유 교수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가 국민들에게 더이상 이전같은 중대한 위협을 의미하지 않게 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확진 경험에 따라 응답 차이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위험 판단은 바이러스에 대한 위해성 정보만이 아니라 해당 위협에 관련된 지난 경험과, 그 경험이 남긴 심리적 결과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문헌의 내용과 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