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공격위해 재집결 중...믿지 않아"
푸틴 "우크라 항복해야 마리우폴 공습 멈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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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 진전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이를 뒤집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다시 항전의사를 강하게 밝혔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가 항복을 해야 공습을 멈추겠다고 선언하는 등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러시아군은 군사활동 축소를 약속했던 지역에도 밤새도록 공세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우리는 겉만 번지르르한 어떤 문구도 믿지 않는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추가 전투를 준비 중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내주지 않을 것이며 영토 1m를 위해서라도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자유를 위한 전 세계 투쟁의 중심지로 탱크와 비행기, 포격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국제 사회에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자유도 독재처럼 반드시 무장해야 한다"고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전날 양국이 5차 평화협상에서 진전이 있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다시 강경입장으로 돌아선 셈이다.


러시아측도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해야 공습이 멈춘다고 으름장을 놨다. 영국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마리우폴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려면 먼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세력이 저항을 멈추고 무기를 내려놔야할 것"이라며 공습을 이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러시아군은 5차 평화협상에서 약조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의 공격활동 축소 역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은 수도 키이우 서부 및 동부 교외 지역인 부차, 브로바리 및 비쉬호로드의 민간 거주지와 비군사 인프라에 러시아군이 포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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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키이우 시내 포격에 이어 이날 오후 1시에는 수도 교외에서 포격을 벌였으며, 체르니히우에서는 군사활동 축소 약속 이후 10시간이 지나면서부터 밤새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져 2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측은 5차 평화협상 진전에 따라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인근에서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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