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오랜 친구이자 잠재적 후계자…건강이상설·실각설 언급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오른쪽)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명령했다. 사진 = 연합뉴스/AFP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오른쪽)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명령했다. 사진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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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단기간 내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려던 계획이 어려워지면서 국방부 수장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로 거론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지난 11일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 면담과 모스크바 군 병원 방문 일정 이후 공개행보가 없는 상태다.

더타임스는 쇼이구 장관이 장기간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방송은 18일 쇼이구 장관의 군 병원 방문을 보도하면서 영상은 이전에 촬영한 자료영상을 내보냈다.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장관의 일정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NYT는 러시아 군사전문가 안드레이 솔다토프 발언을 인용해 “쇼이구가 최근 직위해제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파벨 루진 러시아 군사분석가는 “러시아 군대가 전쟁에서 제대로 싸우지 않았고 이는 국방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실각설을 언급했다.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후계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기여한 공훈으로 군 조직 내에서 인정받았다. 러시아군 정보조직인 총정찰국(GRU)의 수장을 역임했다.


러시아 유력 매체 아겐츠트바는 쇼이구 장관의 측근의 말을 통해 "그가 심장 질환을 앓고 있고 현재 아픈 상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11일 이후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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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군부 수장의 오랜 칩거에 대해 러시아 군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쇼이구 장관 등 이번 전쟁을 벌인 주축세력의 입지가 불안해졌다고 평가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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