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광화문·용산 집무실' 추진에 "신중해야 한다" 지적
"현 청와대 구조, 업무 효율성 낮아…개선 필요하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에 대해 비판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에 대해 비판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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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광화문 집무실'을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광화문 대통령은 '민폐'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시 문제가 발견돼 폐기됐던 공약을 재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 전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광화문 광장도 지금 시민한테 돌려주는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중"이라며 "대통령 집무실이 있게 되면 여러 활동들과 상당히 갈등의 요소가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먼저) 광화문 대통령을 표명하신 건 사실 문 대통령이셨다. 당시 1년반 정도 위원회를 만들어서 했는데 경호와 경비, 공간 확보 문제(등으로 인해) 폐기 결론이 났다"며 "그게 지난 2019년 1월이니 지금 한 3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공간이 달라졌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특히 관저를 다른 데다 알아보겠다는 건 정말 이상하다. 청와대에 못 들어갈 이유라도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김 전 의원은 "(광화문 집무실 공약은) 인수위원회에서 두 달 안에 결정해야 하는 게 아니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상징이고, 세계에서도 하나의 상징이라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며 "더군다나 세종시에도 제2의 집무실을 두기로 확정이 돼가고 있다. 민폐가 될 것이고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용산 집무실' 검토안도 나오고 있다'고 묻자 김 전 의원은 "말이 안 된다. 몰상식하다"며 "정말 비상식적인 게 갑자기 광화문 시대에서 용산 시대로 바뀌는 것 아니냐. 개인의 아파트로 옮길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덧붙여 "외교부·국방부 나가라고 하고, 총리공관도 얘기한다. 대통령이 무슨 왕이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 전 의원은 현 청와대 공간의 업무 효율성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 청와대는 업무를 보기에 효율적인 공간이 아니다. 대통령을 고립시키는 게 좀 많다. 그래서 비서진들과 같이 있는 공간으로 같이 움직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내려와서 같이 일한 적이 굉장히 많은데, 그렇게 청와대를 바꾸는 건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며 차라리 청와대를 업무 효율적인 공간으로 바꾸자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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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제기된 '청와대 풍수설'에 대해선 "'풍수가 안 좋다', '대통령의 말로가 안 좋다' 이런 얘기들을 한다"며 "좋은 건축과 좋은 도시라고 하면 풍수가 나쁘더라도 그걸 다스릴 수 있는 그걸 만드는 게 좋은 건축이다. 거기에 있는 사람의 기가, 그 기를 이기는 게 진짜 좋은 풍수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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