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홍 화백 개인전 '도심속 치유를 선사하다'…18~27일 예술의전당
국내 최대 100호 규모 '대형 솔방울' 눈길
'파릇파릇' 하늘로 치솟은 대나무 연작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서양화가 유연홍 개인전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현대전시실1(2층)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숲속의 향기'다. 그래서일까. 전시 작품들은 나무, 꽃, 솔방울 등 자연 친화적 소재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이 주는 울림과 파동을 통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게 작가의 전시 기획 의도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뵌다.
199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2년 미술세계대상전, 1993년 한국미술대전에서 연거푸 수상하며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은 다시 한 번 작가의 실력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잔잔한 화면 속에 평온함을 모티브로 그 어떤 대상도 과장되거나 두드러지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 전시회의 주된 소재인 소나무 숲은 울창함을 넘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람 한 점 없는 소나무 숲은 정적인 듯 하면서도 동적이고, 동적인 듯하면서도 정적이다. 은근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그런 세계다.
작가의 그림은 소나무 숲 처럼 순수하고 담백하다. 그림은 작가의 생김새와 성정을 닮는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 다른 모습의 나무, 꽃, 솔방울이 무겁지 않게 잘 어우러져 있다.
작가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솔방울 시리즈와 레진을 활용한 크리스탈 솔방울은 반짝반짝 '보석'을 방불케 한다. 또한 억겁의 시간을 견뎌온 화석의 느낌까지 풍긴다. 특히 대형 솔방울 작품은 찬란한 금빛, 보랏빛, 에메랄드 빛, 푸른 빛을 머금은 국내 최초의 100호 대형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작가의 그림 속 솔방울들은 생명의 기원을 추구하고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는 오랜만에 대나무 연작도 선뵌다. 이 작품은 땅으로부터 하늘로 솟구치는 힘찬 생명의 기운을 품고 있다. 푸른 대나무는 절의의 상징이면서 끝없이 하늘로 향하는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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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홍 작가는 "이번 '숲속의 향기' 전시회는 외롭고 지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심리적, 정신적 위안과 안식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인간의 유일한 안식처는 자연뿐이라는 점에 천착해 나무, 꽃, 솔방울을 주제로 한 그림 속에서 인간의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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