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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이 지났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개발하거나 위탁생산(CMO)를 추진해오던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업성이 떨어진 데 더해 돌발변수까지 생기면서 관련 사업을 중단하는 회사가 나오는가 하면 추가적인 연구개발(R&D)로 향후 먹거리 발굴의 기회로 삼는 회사도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 제넥신 close 증권정보 095700 KOSDAQ 현재가 4,565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76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주도주 흔들리자…투심은 ‘교체’와 ‘유지’ 사이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 전환에 3200선 회복 '눈앞' 제넥신, EPD바이오 합병해 TPD 기술 강화…최재현·홍성준 각자대표 예고 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승인받았던 코로나19 DNA 백신 'GX-19N'의 임상 2·3상을 중단키로 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의 백신 수급 상황이 호전됐다"며 "위약군을 포함하는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과 운영이 어렵고, 윤리적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고 임상 중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추가접종 임상 계획 역시 모두 자진 철회됐다.

업계에서는 이미 화이자·모더나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주류를 형성하면서 이미 접종률이 상당히 올라선 상태이고, 추가접종 역시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부분 이뤄지면서 추가적인 백신 개발의 필요성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라는 시각이다. 합성항원 백신으로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노바백스 백신도 접종률 상승에 뚜렷이 기여하지 못하면서 추가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점유율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코러스 공장에서 생산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코러스 공장에서 생산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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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지정학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CMO 사업들도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CMO를 추진하던 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 close 증권정보 084110 KOSDAQ 현재가 35,3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7,85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휴온스글로벌, 1분기 영업익 64% 감소…휴온스 리콜 비용 반영 휴온스, 지분율 100% 종속회사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 휴온스바이오파마, 보툴리눔톡신 중국 첫 수출 은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관계사 휴메딕스 휴메딕스 close 증권정보 200670 KOSDAQ 현재가 28,05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1,6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휴메딕스, 정부 원부자재 제조 지원 사업 선정 휴메딕스, PN·HA 복합 필러 '밸피엔' 품목허가 신청 대형사는 '소각', 중견사는 '맞교환'…제약·바이오 '자사주 전략' 왜 갈렸나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CMO 사업을 이어왔지만 "러시아 정부가 대한민국을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고려해 계약 효력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불가피하게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휴메딕스가 스푸트니크V 백신 충진을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해 마련한 바이알 라인은 추후 백신을 포함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해 시설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국내 스푸트니크V CMO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한국코러스도 난처하긴 마찬가지다. 국제 사회가 러시아를 제재하는 동시에 이에 반발해 러시아가 한국에 대한 역제재에도 나서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백신 센터'(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백신 센터'(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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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CMO를 이어가는 곳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302440 KOSPI 현재가 40,35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1,3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영업손실 445억…R&D·인프라 비용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 센터, 美 친환경 인증 LEED 골드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 171억 자사주 매입해 임직원 대상 'RSU' 제도 도입 는 국내 최초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GBP510'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임상 3상과 함께 추가접종 임상을 진행하고,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사용허가를 받는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GBP510의 가치를 하향 조정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고 이종·동종 부스터샷의 임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게 된 상황 속에서 업사이드는 제한적"이라며 GBP510의 시장 가치를 9조7800억원에서 2조9300억원으로 대폭 낮춰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GBP510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확장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을 추가 개발하는가 하면 mRNA 백신 플랫폼 연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한발 더 나아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 예방하는 '콤보 백신'을 올해 안으로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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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의약품(DP) 생산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363,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419,0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는 이를 넘어 원료의약품(DS)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mRNA 백신 DS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맺고 저소득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한 시설 준비 등을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안으로 백신 원액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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