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원조 여부 예의주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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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중국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중국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후 중국에 군사 장비와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다만 정보수집 수단 보안상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를 구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광범위한 대(對)러 제재를 가하자 이에 따른 자국 경제 침체에 맞서기 위해 추가적인 경제 지원도 요청했다. 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중국 정부가 이러한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간 푸틴 대통령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왔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 중국이 러시아의 원조 요청을 들어줄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러 지원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할 예정이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에 직접, 비공개로 '러시아가 대규모 제재를 피하도록 돕거나 지원할 시 반드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대러 군사 지원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외교와 정보 사안의 민감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방침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길 희망하고 있다. NYT는 "미국의 대다수 전·현직 관계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사실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바이든 행정부 내 일부 관리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지 않도록 설득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중국 정부가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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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은 러시아의 침공 전 알고 있었지만 시 주석은 그 계획의 전체 범위를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유럽인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던 것처럼 중국에도 그랬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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